2018-07-15

상표가 다르거나상품이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등록받을 수 있는 상표는 아닙니다느낌적인 느낌으로 이건 좀 아닌 것 같으면 보통 등록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녀시대 상표권 분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해하기 쉬우시도록 제 관점에서 사건을 한번 재구성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사건을 설명의 편의상 임의적으로 각색한 부분이 들어있습니다..

 

(1) 2007 7 4 SM 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09류 및 16류 출원

09류는 음반, 16류는 문방구에 관련됩니다. ‘라는 개념은 상품/서비스의 카테고리라고 보시면 이이해하기 좋습니다세상의 상품/서비스는 1~45류 중 하나의 카테고리에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데뷔 전에 상표를 출원합니다. ‘소녀시대라는 상표를 음반/문방구 정도에만 사용하면 되니까 우선 09, 16류 정도에만 등록받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2) 20077 16일 출원 김OO소녀시대’ 출원 25, 28, 29, 30, 31, 32, 33, 35, 44


OO씨는 소녀시대라는 상표를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OO씨는 09, 16류를 제외한 다양한 류에 소녀시대라는 상표를 출원합니다실제로 출원서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상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너무 길어서 차마 글에 포함시킬 수가 없는데요.
간략하게 보면완구류식품음료수 광고업미용업 등등에 대해 소녀시대라는 상표를 출원합니다.
 
(3) 소녀시대 대뷔

 소녀시대는 2007 8월에 데뷔를 하게 됩니다OO씨는 소녀시대가 데뷔 무대를 가지기 이전부터 준비한 것입니다소녀시대가 100% 성공한 아이돌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나 봅니다.

                                <소녀시대 2007 8월 데뷔무대>
 

(4) OO소녀시대’ 상표에 대한 출원공고(20086)/등록 결정(2009 2)

소녀시대의 데뷔 후 1년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이 당시의 소녀시대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잘 안 옵니다만, 200915일에 ‘GEE’라는 곡이 발매되었고공개되지마자 실시간 차트를 휩쓸었다고 합니다굉장하네요!

                                  <대박이 난 ‘GEE’ >
출원공고의 의미는 심사관의 판단결과 상표가 등록이 가능하다고 보고 제3(공중)에게 상표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공고하는 것입니다.
심사관은 왜 등록이 가능하다고 봤을까요상표는 동일하나상품/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등록이 가능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2008년이면데뷔한지 1년이 안된 시점이라 소녀시대가 그닥 유명하지 않고 상품/서비스도 상이하여 수요자의 오인 혼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보니 큰일이 났습니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이 김OO씨에 의해 마음대로 사용될지도 모르거든요에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이 상표는 등록이 불가한 상표라는 것을 이의 신청을 통해 주장합니다.
하지만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OO씨의 상표는 결국 등록이 됩니다
 
(5) OO소녀시대’ 상표 무효

 심사단계에서 등록이 된다고 끝이 아닙니다심사 단계 이후에 심판 단계소송 단계까지 상표의 등록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 다툴 수 있습니다
중간에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 있었으나결국은 대법원까지 가서 무효가 됩니다아래의 각 과정은 심판소송 단계에 대한 판단 결과입니다특허법원은 김OO씨의 상표가 유효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심판원OO씨 상표 무효
특허법원OO씨 상표 유효
대법원OO씨 상표 무효
쟁점은 김OO씨의 상표가 수요자에게 오인 혼동을 가지고 오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허법원은 소녀시대라는 명칭이 유명하긴 하나 옷완구류식품음료수 광고업미용업 등에서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대법원은 김OO씨가 소녀시대라는 상표를 옷완구류식품음료수 광고업미용업 등에 사용할 경우소비자들이 SM 엔터테인먼트의 소녀시대와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하여 소비자들이 오인 혼동을 할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2016년에 무효라는 결론을 얻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요자 오인 혼동의 판단 시점은 상표 설정 등록시(20092)이라는 것입니다
소녀시대가 1년만에 ‘GEE’로 대박을 쳐서 다행이지아마 소녀시대가 GEE로 대박을 치지 못한 경우위의 스토리는 전혀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OO씨의 상표가 무효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기업들은 이런 걸 막기 위해 불필요한 류에 대해서까지 미리 상표 등록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심판/소송까지 가는 것보다는 그게 더 싼 비용에 상표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에스엠엔터테인먼트/대기업은 돈이 많아 소송도 하고 다양한 물품에도 등록받는다고 하는데 돈없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은 어떻게 하나요
 
우선 스타트업/중소기업은 필수적인 것에 대해서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관련된 서비스/상품에 맞는 류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호하셔야 합니다그 외의 서비스/상품에 대해서는 차차 고민 한번 해보세요남들이 상표 따라할 정도면 성공하신 겁니다


2018-07-15

창업자들은 많은 고민 끝에 회사명과 상품명을 결정하실껍니다.

회사명은 창업자의 가치관경험목표회사의 성격 등을 표현하기도 하고쿨하게 별 생각없이 지은 경우도 많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결정되었건 많은 창업자들은 회사명/상품명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쉽게 바꾸고 싶어하지 않습니다애착을 떠나서 회사명이 바뀌면 회사명으로 쌓은 브랜드 파워라는 무형의 가치가 사라지게 될 수도 있죠.

회사명/상품명은 회사의 이미지상품의 이미지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게 됩니다사람들은 회사명상품명으로 회사와 상품을 떠올리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 이름은 ECM 특허법률사무소인데요

ECM(editions of contemporary music)이라는 음악 레이블에서 차용한 이름입니다. ECM 레이블에는 키스 자렛(keith jarrett), 팻 메스니(pat metheny)와 같은 멋진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키스 자렛(keith jarrett)1975년 독일 퀠른 피아노 솔로 라이브 엘범>
 


실제로 ECM 특허법률사무소는 전기전자(Electronic engineering), 화학(Chemistry engineering), 기계(Mechanical engineering)의 앞 글자(E, C, M)를 의미하기도 하여 결정된 이름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 Editors of Creative Minds, Enriching the Creative Minds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상표도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제가 출원했구요,


혹시 음반레이블(ECM)과 동일한 상표(ECM)가 등록받을 수 있고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 분이 있으신가요?
그 이유는 서비스업의 종류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상표가 동일해도 상품/서비스가 동일하지 않으면 등록 받을 수 있습니다. ECM 레이블은 음반 제작/유통을 하는 서비스업이고, ECM특허법률사무소는 지식재산권 서비스업이니까요위의 상품 분류 45류는 변리사업을 포함하는 카테고리입니다상표를 출원할 때 이 상표를 어떠한 상품/서비스에 사용하겠다는 것을 미리 지정합니다저는 45류를 지정하여 출원하였습니다.
두 개의 동일한 상표가 한국에서 공존할 수 있습니다저는 ECM이라는 이름을 한국내에서 지식재산권 서비스업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것이고, ECM 레이블은 ECM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제작/유통할 권리를 가진 것입니다.
 
상표 출원/등록시 원칙은 이러합니다
기존에 출원/동록된 상표가 다르면 등록받을 수 있고(원시적으로 등록 불가한 상표들도 존재합니다), 상표가 비슷해도 상표가 사용되는 상품/서비스가 다르다면 등록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상품/서비스만 다르면 동일한 상표를 등록하여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물으신다면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표법은 다양한 기준을 통해 수요자들이 오인 혼동을 일으키는 상표/수요자들을 기반하는 상표/품질 오인을 일으키는 상표/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상표 등에 대한 등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M 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CD’, ‘음반’ 등에만 등록받은 경우타인이 소녀시대이라는 상표를 ’, ’과자에 등록받아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수요자들이 소녀시대라는 브랜드의 옷을 보면,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것으로 햇갈리지 않을까요?
상표법은 수요자의 오인 혼동/수요자 기만을 막기 위해 다양한 법규를 통해 이러한 상표의 등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왠지 마음 한 구석에서 캥기는 느낌이 든다면상표 등록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8-07-13

비네스트가 만드는 인센티브 구조 개혁


비네스트는 O2O 서비스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비네스트는 우버의 경우서비스의 확장에 따른 부가가치를 독점하며 부가가치는 소수의 설립자주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합니다우버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우버 운전자와 우버 서비스 이용자는 우버의 성공에 따른 인센티브를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비네스트는 비토큰을 통해 공유숙박생태계를 형성하는 호스트와 게스트가 비토큰의 가치 성장에 따른 인센티브를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비토큰 1개가 1달러였던 비네스트 설립 초기실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가 공유숙박 서비스를 제공하여 100개의 비토큰을 모았다고 가정해 봅시다이후공유숙박 서비스의 성장과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 논리에 따라 비토큰 1개가 10달러가 될 수 있다면호스트도 해당 서비스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서비스 성장에 따른 인센티브를 가질 수 있습니다실제로 현재 많은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들은 이것이 진정한 공유 경제로서 서비스 설립자뿐만 아니라서비스 생태계의 구성원도 함께 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비네스트는 결제 프로토콜(Payment Protocol), 중재 프로토콜(Arbitration Protocol), 평판 프로토콜(Reputation Protocol)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아래에서는 순차적으로 비네스트의 결제 프로토콜중재 프로토콜평판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수료가 없다스마트 계약이 만드는 거래 

앞서 언급한 것처럼현재 O2O 서비스의 제공자 또는 소비자는 자신이 속한 O2O 플랫폼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이런 경우제공자와 소비자가 수수료 구조에 대해 불만이 있더라도다른 업체와의 경쟁구조 혹은 서비스의 편의성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이에 대해 비네스트는 기존의 호스트들은 플랫폼 수수료금융기관 이용수수료거래 수수료 등으로 매출의 10~20%를 O2O 플랫폼에 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비네스트에 따르면비네스트를 이용하는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기존의 중앙집중식 비네스트는 플랫폼과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기반으로 숙박 서비스 거래 과정을 자동화하기 때문입니다게스트는 스마트 계약에 의거해 숙박비(비토큰)를 호스트에게 전송하게 됩니다구체적인 진행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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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네스트의 숙박비 거래 절차 

①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기반으로정상적인 숙박이 완료된 경우 게스트에 의해 전송된 비토큰이 호스트에게로 전송된다물품 파손 등의 상황에 대비해 게스트가 숙박비보다 더 많은 비토큰을 전송했는데호스트와 게스트 간 분쟁이 없었다면 차액은 게스트에게 반환된다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비네스트의 지불이 이뤄지는 과정을 살펴보자비네스트는 스마트 계약상에게스트의 숙박이 끝난 뒤 호스트가 게스트의 숙박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확인 완료 신호가 들어오면게스트가 스마트 계약 주소로 이전에 입금한 전체 금액(가령 100 비토큰중 80%의 금액(80 비토큰)을 호스트의 비코인 어드레스로 전송하고, 20%의 금액(20비토큰)은 게스트의 비코인 어드레스로 전송하라라는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여 이더리움 블록 1000번에 올려놓았다.(여기서의 어드레스는 지갑과 비슷한 개념이다

앞서 언급된 80%와 20%는 손해배상을 감안한 임의의 숫자로우리가 기존에 호텔 체크인시 실제 룸 이용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카드로 먼저 결제하고숙박이 끝난 뒤 결제 취소를 하고 다시 결제하는 절차와 유사하다

그리고 한 게스트가 비네스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100 비토큰을 스마트 계약 주소로 보내어 호스트가 제공하는 방을 예약한 뒤 사용했다이 때 게스트가 전송한 100 비토큰은 호스트의 비코인 어드레스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닌스마트 계약 주소로 전송된다

게스트의 숙박이 끝난 뒤호스트가 방 상태를 확인하여 방이 적절하게 이용되었다고 판단했다그리고 스마트폰의 비네스트 어플을 이용하여 확인 완료 신호를 전송했다확인 완료 신호가 전송되자 이더리움 블록 1000번상의 프로그램 코드가 호출됐고게스트가 입금한 100 비토큰 중 80 비토큰은 호스트의 비토큰 어드레스로, 20 비토큰은 다시 게스트의 비토큰 어드레스로 전송됐다.

② 만약 게스트가 예약 취소 마감 시간 이후에 예약을 취소했다면게스트에 의해 입금된 비토큰이 호스트에게 지불된다.

③ 게스트와 호스트 간에 분쟁이 발생한 경우비토큰의 전송이 유보되며 중재 절차로 넘어간다.

위의 ② 및 ③ 역시 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계약상의 프로그램 코드에 의해 자동으로 수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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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비네스트는 비토큰을 통한 결제를 통해 결제수수료도 최소화하겠다고 합니다여기서 말하는 결제수수료는 비토큰을 전송하기 위해 발생하는 전송수수료입니다비토큰을 호스트나 게스트가 결제수단으로 비토큰을 사용하면결제수수료가 0%인 것입니다

블록체인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전송수수료는 0이 될 수 있습니다실제로 이미 일부 블록체인 중엔 암호화 화폐의 전송수수료가 0인 사례도 존재합니다중앙결제기관 없이 호스트와 게스트간의 P2P 암호화 화폐 전송을 통해 수행함으로써 수수료가 최소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참고로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각자의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전송수수료의 금액이 달라집니다

분쟁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중앙집중식 플랫폼이 없는 경우서비스 진행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분쟁의 해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이에 비네스트는 이러한 분쟁의 해결을 위해 자사만의 중재 프로토콜을 도입했습니다.


중재가 필요한 경우결제 컨트랙트에 있는 자금(비토큰)이 중재 컨트랙트로 이동하게 됩니다예를 들어게스트가 자신의 집에 있는 램프를 파손했다고 판단한 호스트는 중재절차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이후 중재자가 선정되고중재절차가 진행됩니다

중재자는 자신의 평판과 중재자로 선택받기 위해 제시한 비토큰의 수 등을 기반으로 선정됩니다이 때 중재자가 제시한 비토큰은 중재자가 정해진 기한까지 사건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되는 패널티 금액입니다중재자가 정해진 기한까지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면 되돌려 받을 수 있지만정해진 기한까지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면중재자는 전송한 비토큰을 다시 되돌려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중재자의 결정에 따라중재 컨트랙트의 금액(비토큰)이 호스트 또는 게스트로 분배될 수 있고중재에 불만을 가지는 호스트 또는 게스트는 항소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후기 시스템도 구현

기존의 O2O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별도로 평판을 관리하는 업체들에 의해 조작되기 쉬운 정보였습니다몇몇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의 평판 관리를 위해 전문 업체를 두고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평판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된다면평판 정보에 대한 조작이 어렵고평판 정보를 남긴 사람의 신뢰도도 계속적으로 트래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믿을 수 있는 평판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이 데이터의 투명성이 필요한 부분과 함께개인 정보의 보호가 필요한 부분도 존재할 것입니다블록체인 상의 개인 정보의 보호를 위해서는 별도의 개인 정보 보호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제3자의 열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네스트의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O2O 서비스가 기존의 수수료의 문제를 해결하고서비스 제공자서비스 이용자의 평판에 대해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뿐만 아니라개인 정보 보호와 탈중앙화의 약점인 분쟁의 해결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내놓은 모습입니다

물론 현재 비네스트의 사례는 백서의 수준으로 이러한 O2O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될지 불분명하고구현되더라도 정착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또한소비자 및 서비스 제공자들이 중앙집중형 플랫폼을 선호할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화 서비스 플랫폼을 선택할지도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기반 O2O 서비스가 주장하는 부의 창출이 민주화더 많은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참여자에게 돌아가는 공정한 보상’ 등의 이상에 대해 동감하는 이들은 많을 것입니다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O2O 서비스는 중앙집중형 플랫폼이 아닌 분산형 플랫폼으로 진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됩니다부디 기존의 O2O 서비스 생태계의 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O2O 스타가 탄생하길 바래봅니다


2018-07-13

O2O와 블록체인의 만남스타 탄생을 기다리며Idea in Brief

O2O 서비스의 본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동을 통해 온라인에선 정보를오프라인에서는 서비스 실현을 일으키는 데 있다기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독점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채 여러 참여자가 경쟁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이런 특성으로 인해 특정한 하나의 기업이 O2O 서비스의 본질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기 어렵고따라서 관련 특허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이런 상황에서 필자의 첫 번째 기고 소재였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 O2O 서비스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형 홈쉐어링 서비스 비네스트(Beenest)의 사례를 통해 O2O와 블록체인 만남이 가져올 변화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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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먼 우리사이, O2O와 특허 


이번 호에 실릴 글들을 보니 O2O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그런데 특허업의 관점에서 보면, O2O 서비스와 관련된 특허는 거절 비율이 높은 편이고특허 획득의 가치가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O2O 서비스가 가진 고유의 특징 때문입니다. O2O 서비스의 본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연동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오프라인에선 실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에 온라인 플랫폼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고객을 가지고 오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영역의 스타트업보다 빠르고거대하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하기에 O2O 서비스는 누구도 특허를 획득할 수 없는 공공의 영역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특정한 하나의 기업이 O2O 서비스의 본질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하기는 어렵습니다. O2O 서비스 특허의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힘 역시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어느 O2O 서비스 영역이든 하나의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사례를 찾기 힘든 단계입니다반대로 말하면하나의 시장에 필연적으로 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상태입니다가령 숙박 시장에서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외식배달 업계에서는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등이 서로 경쟁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O2O 관련 특허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O2O 서비스 특허는 이러한 공공의 영역을 넘어서는 영역에 존재합니다. ‘O2O 서비스를 어떻게(How) 차별화하여 제공하느냐에 대한 영역은 특허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특정 기업이 다른 기업과 크게 차별화되는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실제 시장에서는 마케팅과 영업의 힘이 O2O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있어 더욱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물론 우버(Uber)와 같이 O2O 서비스 기업에서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O2O 한계 극복할 블록체인


현재 O2O 서비스 플랫폼들은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 구매자를 이어주고 발생하는 중간 차익광고 수익결제수수료 등을 수익모델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런데 때때로 O2O 서비스의 수익 모델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반감을 가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예를 들어카카오모빌리티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장 수락 확률이 높은 택시를 연결해 주는 스마트 호출 서비스에 1,000원을 과금하는 정책을 시장하자 많은 소비자로부터 반발을 받았습니다배달의 민족 역시 최근 수수료와 관련해 논란을 겪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해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소비자의 우려 중 하나입니다. ‘여기어때의 경우개인 숙박 정보와 같은 사적인 정보가 유출되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O2O 서비스를 다른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공공 거래 장부라고 불리는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를 가지지 않은 채 거래 참여자 모두에게 거래 데이터를 보냄으로써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거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의 O2O 서비스에 적용되면, ‘정보제공’ 역할을 했던 기존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서비스 제공자와 구매자가 연결될 수 있습니다이를 통해 기존의 중앙통제식 O2O 서비스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서비스 제공자와 구매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 현재 등장하는 이들의 주장입니다


과연 그들의 말처럼 될 수 있을까요본 기고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O2O 서비스 플랫폼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다만현재 블록체인 기반 O2O 서비스가 시장에 막 등장한 단계로그에 대한 특허는 찾기 어렵습니다대신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형 홈쉐어링 서비스이자 에어비앤비의 대체 모델로 제시된 비네스트(Beenest)비네스트의 가상화폐 비토큰(Bee Token)과 관련된 백서(White Paper)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O2O 서비스의 변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2018-07-13

미래의 모빌리티네이버랩스

(사진네이버랩스 홈페이지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기술개발 자회사로모빌리티의 지능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홈페이지에서는 회사 소개로 실제 사람들의 삶이 펼쳐지는 공간에 대한 이해그리고 그 공간과 공간 사이를 연결해주는 모빌리티의 지능화에 집중하며 삶에 스며드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에서는 네이버랩스에 의해 54건의 특허가 출원되어 있다고 했으나출원 후 16개월 뒤에야 공개되는 특허의 특성상현재는 네이버랩스의 에어카트(AIRCART)에 대한 2건의 특허만이 검색됩니다이에 본 기고에서도 에어카트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에어카트는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에 사용되는 pHRI(physical 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을 활용하여 무거운 물체를 가볍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카트입니다또한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손잡이의 힘 센서로 파악해 카트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따로 조작 방법을 배울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종자는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통한 힘 증강을 통해 손잡이의 센서에서 미는 힘과 방향을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카트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또한네이버랩스 측은 에어카트는 안전을 위한 자동 브레이크 장치를 통해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내리막길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이제 구체적으로 에어카트와 관련된 특허를 살펴보겠습니다.

1) 전동식 이동 대차의 힘 감지 센서 캘리브레이션 방법 및 그 장치(KR20170102894A)



본 특허는 에어카트의 동작을 위한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눈금 매기기방법에 관한 것입니다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에어카트에는 좌측 힘 감지 센서우측 힘 감지 센서가 별도로 존재합니다해당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에어카트는 사람이 카트에 가하는 좌측 힘과 우측 힘을 센싱하고센싱 결과에 따라 힘을 증폭하여 사람이 카트를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본 특허는 힘의 센싱에 따른 에어카트의 이동에 관한 것은 아닌 힘의 증폭을 위한 캘리브레이션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원칙적으로 에어카트와 같은 전동식 이동 대차를 사용하기 전엔 매번 힘 감지 센서부의 영점(Zero Point)을 새로 설정하는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기존의 대부분 전동식 이동 대차의 경우전원을 켤 때 구동 직전에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가 전동식 이동 대차의 근처에 있으면서 손잡이를 잡거나 본체에 기대는 등 사용자 스스로가 캘리브레이션의 외부 간섭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또한이용하기 직전 전동식 이동 대차는 주로 사람의 활동 공간 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무작위 간섭 요인에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전동식 이동 대차에서 힘 감지 센서부는 전동 모터를 제어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따라서 영점의 작은 오류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가령 영점 오류가 있는 상태에서 전동식 이동 대차를 조작하는 경우다시 말해 외부의 간섭이 없는 상태에서 영점을 설정하지 않으면급발진 등 사용자가 의도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외부의 간섭으로 인해 에어카트가 오른쪽 방향으로 10이라는 힘이 가해지는 상태를 ‘0’점으로 설정했다고 가정해 봅시다이렇게 영점이 잘못 설정되면이후 사용자가 왼쪽 방향으로 10만큼의 힘을 가한다고 할지라도에어카트는 전체적으로 20의 힘이 왼쪽 방향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이에 따라 사용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에어카트가 움직이게 됩니다

본 발명에서는 이러한 영점 오류를 해결하기 위하여에어카트에 포함된 배터리(Battery)를 충전하는 동안 에어카트에 인가되는 힘을 감지하는 힘 감지 센서부의 센싱 값을 수집합니다그리고 수집된 센싱 값을 이용하여 힘 감지 센서부의 영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수집된 센싱값 중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나머지 센싱값의 평균값으로 상기 힘 감지 센서부의 영점이 설정됩니다또한수집된 센싱값이 설정 개수 이상이면 상기 수집된 센싱값을 이용하여 힘 감지 센서부의 영점을 설정하고수집된 센싱값이 설정 개수 미만이면 사전에 정해진 초기 설정 값 또는 이전에 영점으로 설정된 센싱값으로 힘 감지 센서부의 영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이렇듯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영점이 설정되어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에어카트를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2) 전동식 이동 대차의 안전 제어 방법 및 그 장치(KR20170102896A) 

 
본 특허는 에어카트의 동작을 사람이 조작하지 않는 경우에어카트의 속도를 정지시키기 위한 브레이크의 전력 소모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여 에어카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에어카트의 제어부는 전동 모터에 소프트락(Softlock) 또는 하드락(Hardlock)을 걸 수 있습니다소프트락은 전력 소모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에서 약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1단계 제동이고하드락은 전력 소모를 통해 더욱 강한 힘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2단계 제동입니다제어부는 사람이 에어카트를 조작하는지 여부와 에어카트가 평지 혹은 경사로에 위치하였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여 에어카트에 소프트락을 설정할지 하드락을 설정할지를 결정합니다.

사람이 에어카트를 조작을 하지 않고 평지에서 멈춰있는 상태인 경우제어부는 1차적으로 소프트락을 설정합니다또한평지에서 사람의 조작 없이 갑자기 에어카트가 움직이는 경우하드락을 설정하여 에어카트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습니다만약 에어카트가 경사로에 있다면사람의 조작이 없어도 에어카트가 움직일 수 있으므로소프트락 대신에 하드락을 설정하여 에어카트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에어카트는 작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경사로에 위치하거나 사용자가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해 움직여질 경우 안정적이고 빠르게 제어될 수 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술과 특허로 미루어 보았을 때네이버랩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비하여 현재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서비스보다는 향후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연구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로보틱스자율 주행차량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플랫폼을 통한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영역에 대한 연구 및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이에 따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허 중엔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이버랩스의 모빌리티 사업은 전술한 것과 같이 차이가 있습니다카카오모빌리티가가 바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모빌리티 기술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보다는 눈에 보이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플랫폼 선점이라면네이버랩스는 현재 현장에 적용할 수는 없으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투자미래 시장에 대한 대비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어카트는 창고병원마트서점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실제로 부산의 한 서점에서 서적 운반용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네이버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에어카트의 기술과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네이버랩스의 기술과 특허의 무상 공개는 테슬라가 전기차 관련 특허들에 대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모빌리티 관련 기술 및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제품/회사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랩스는 3D 전문 기술기업 애피폴라를 인수하고실시간 위치측정 스타트업 폴라리언트와 협력하면서, VR/AR, 지도위치 측위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한편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 리무진 비즈니스 스타트업 이지식스 코리아’,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 등을 인수하면서 카풀 서비스자율주행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현재로선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이버랩스의 모빌리티 사업의 방향성 차이가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올지무엇이 보다 나은 방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아직까지는 두 회사 간의 접점이 크지 않은 듯 보이나구글과 우버의 관계처럼 언젠가 모빌리티 관련 분야에서 경쟁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향후 두 업체가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한국 모빌리티 비즈니스 업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18-04-30

모빌리티(Mobility)의 사전적 뜻은 이동성입니다하지만 최근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의 개념을 넘어 이동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사람과 사물의 이동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모빌리티라는 이름 아래에서 새롭게 해석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한국 모빌리티 영역을 대표하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이버랩스이들의 공개 특허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의 지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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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고도화에 집중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사진: 카카오T 홈페이지)

     
카카오의 자회사로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콜택시), 카카오드라이브(대리운전), 카카오내비(내비게이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현재 카카오모빌리티 특허의 대부분은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브에서 차량을 호출하고호출된 차량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모두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특허가 적용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승하차지점 제공방법(KR20160081638A) 

 

 
본 특허는 카카오택시 서비스서버가 승객으로부터 출발지와 목적지를 포함하는 호출 요청을 수신하고택시기사에게 호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카카오택시를 탑승하고자 하는 승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택시 서비스서버로 서비스를 요청하는 호출합니다카카오택시 서비스서버는 택시기사의 스마트폰으로 호출 정보를 생성하여 전달합니다호출 정보는 목적지 정보예상 수익 정보목적지에 도착시 또 다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확률에 대한 정보이동 거리이동 시간에 대한 정보가 포함됩니다하지만 택시기사에게 모든 호출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복수의 호출 정보 중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정보가 선택적으로 제공됩니다.

본 특허에 제시된 방법은 택시기사의 호출 회피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현재 택시 운전자는 호출 정보에 포함된 승객의 목적지를 보고 단거리 운행인지돌아올 때 빈 차로 나올 지역인지를 경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약 승객의 출발지나 목적지가 운행 기피 지역인 경우택시기사는 해당 승객의 호출을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호출 기피의 정도가 심화되면지역별 호출 수락률의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이에 본 특허에서는 단순히 목적지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택시기사가 목적지(승객 도착 지점)까지 승객을 태울 경우에 발생하는 예상 수익이나해당 목적지에서 다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확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앞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택시기사가 승객 호출에 대한 응답을 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2) 타인을 승객으로 지정한 콜택시 호출에 대한 택시배차 방법장치 및 컴퓨터 판독가능 기록매체(KR20160078389A) 




본 특허는 호출자와 승객이 다른 경우에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에 관련된 것입니다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호출자가 다른 사람을 승객으로 지정하고지정된 승객이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받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본 방법을 통해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대신 자녀가 카카오택시를 부른다거나호텔식당 등의 서비스업자가 고객 대신 카카오택시를 부를 수 있습니다또한호출자가 승객을 대신하여 택시 요금을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위의 화면과 같이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를 선택하여 대신 택시를 호출하고승객 아닌 호출자가 직접 택시비를 결제할 수 있습니다.

3) 승하차 지점 제공 방법(KR20160081638A)

     
본 특허는 승객의 단말기 및 기사 단말기로 적절한 승차 지점 및 하차 지점을 추천해주는 승하차 지점 제공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택시를 호출하면승차 지점이 택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거나 혹은 도로 상에 있는 택시의 위치와 반대 방향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택시와 승객이 만나기 어려워지면자연스레 택시 운영비나 운행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따라서 기존의 택시 승하차 이력을 고려하여 택시 운행 요금 및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승차 지점 및 하차 지점을 추천하여 보다 승객과 택시 기사가 편리하게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제공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카카오모빌리티의 특허들은 주로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관련된 것입니다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방향은 현재 기술/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눈 앞에 직면한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지위를 가지는 데 있습니다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주도적인 연구보다는 바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에 대해 연구하고 특허를 출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사업 특성 상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가령 심야의 도심 지역과 같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작은 경우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집니다이에 따라 향후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출원할 특허는 모빌리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출원이 예상됩니다
   


2018-04-20

우리에게 선풍기란 회전하는 날개를 통해 발생되는 바람으로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제품이다하지만몇 년 전에 이러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이 등장했다바로 영국의 다이슨 회사의 날개 없는 선풍기이다몇 년이 지난 지금이야 다이슨 회사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날개 없는 선풍기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아주 혁신적인 제품으로 우리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Technology adoption curve(Everett Rogers)

몇 년 전에 국내에서 처음 소개가 되자마자 기존의 선풍기보다 훨씬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혁신적인 제품에 열광했다여기서 열광하는 소비자들이란 Everett RogersTechnology adoption curve에 따를 때, Early Adopter에 속하는 소비자들을 의미한다다수의 소비자인 Majority는 혁신적이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관심이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다이때, 시장에서 다이슨의 제품을 따라 하는 미투(me-too)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미투 제품들은 다이슨의 제품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고낮은 가격으로 인해 다이슨은 국내에서 매출 부진을 겪게 된다결국 다이슨은 특허 소송을 제기하게 되고결국 소송에서 이겨 시장에서 미투 제품을 몰아내고 다시 날개 없는 선풍기 시장에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쓰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다이슨의 선풍기가 비싼 이유는 우리가 혁신적인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쓰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혁신적인 제품에 대해 특허법이라는 제도로 보호함으로써 다이슨은 시장에서 이러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다른 기업들도 다이슨 케이스를 보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고 할 것이고이는 결국 특허법의 목적인 산업 발전의 이바지와 연결된다.


그렇다면 다이슨은 어떻게 특허 소송에서 이길 수 있었을까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에 관한 특허들을 한번 찾아보자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에 대해 하나가 아니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하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구성된 제품이 아니라 여러 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집합된 제품인 것이다만약다이슨이 날개 없는 선풍기에 대해 하나의 특허만을 보유하였더라면 아마 소송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왜냐하면 시장에서의 경쟁자들은 손쉽게 1개의 특허를 회피할 방법을 찾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하지만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에 대해 1개의 특허가 아니라 여러 개의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일일이 회피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에 대해 1개의 특허가  아니라 여러 개의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혁신적인 제품에 대해 1개의 창이 아니라 여러 개의 창들로 둘러싼다면 이를 피하기란 상당히 어렵다이렇게 한 제품에 대해 한 개의 특허가 아니라 여러 개의 특허들을 획득하는 것을 patent thicket이라 한다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특허 덤불로 번역할 수 있다제아무리 율리우스 카이사르라 하더라도 휘하의 병사들이 없었더라면 그 많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특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핵심 아이디어를 보호할 수 있는 주변 아이디어들도 특허로 권리화하여 핵심 아이디어를 보호하여야만 한다


2018-03-24

IBM이 출원한 세 가지 블록체인 특허


이렇듯 블록체인은 복잡한 거래 구조를 가진 산업에서 활용 효과가 큰 기술입니다앞서 말한 것처럼 물류 산업 역시 그에 포함됩니다실제로 최근 많은 물류 영역의 다양한 업체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대표적인 업체로 세계 최대 해운업체 A.P 몰러-머스크(A.P. Moller Maersk)가 있습니다머스크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국제 무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합작법인회사(조인트벤처, JV)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이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출처= IBM 블록체인 블로그)

위 그림은 블록체인으로 인해 변화되는 물류 산업의 구조를 나타냅니다두 개의 그림을 단순히 비교해보면인가권자(Authority)의 비중이 줄어들고통합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업무가 관리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통합된 네트워크가 바로 블록체인입니다이전까지 많은 자원을 활용하여 관리 및 인증 절차를 수행했지만실제로 이러한 관리 및 인증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받기 어려웠습니다하지만블록체인이 단대단 공급사슬(End-to-end Supply Chain)에 활용되면서 관리 및 인증을 위한 절차가 간소화되고인증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참여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최대값을 가질 수 있습니다아래에서는 IBM이 출원한 블록체인특허들을 통해 IBM의 블록체인특허가 물류 산업에 적용되었을 때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간략하게 논의해보려고 합니다.

특허① ENTERPRISE BLOCKCHAIN AND TRANSACTIONAL SYSTEMS(US2017/0213209)
 

 
본 특허에서 블록체인 구성 방법이 개시됩니다블록체인(250) 외에 트랜잭션(Transaction)에 관련된 정보를 저장하는 트랜잭션 블록(210)이 별도로 존재하고트랜잭션 블록(210)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250)이 생성됩니다트랜잭션은 거래 또는 특정한 계약(조건과 이행)을 의미합니다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블록체인(250) 상의 블록에는 블록 해시값이 존재하고현재 블록의 블록 해시값은 다음 블록의 블록 해시값을 결정하기 위한 하나의 요소입니다트랜잭션 블록(210)에는 타임스탬프(트랜잭션이 생성된 시간에 대한 정보), 카테고리(트랜잭션의 카테고리), 트랜잭션 아이디에 대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트랜잭션 블록(210)은 블록체인(250)에 저장된 데이터와 연관되어언제어떠한 순서로 데이터가 블록체인(250)에 저장되었는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합니다별도의 서버가 블록체인 및 트랜잭션 블록에 대한 관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본 특허가 물류 산업에 적용된다면물류 관련 트랜잭션 데이터(상품 이동 데이터상품 보관 데이터상품 비용 지불 데이터 등)가 생겨나면트랜잭션 블록이 생성되고트랜잭션 블록 상의 데이터 중 블록체인 상에 저장이 필요한 일부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저장될 것입니다예를 들어미국에서 한국으로 상품이 배송되는 경우현재 상품의 위치 및 상품의 보관 상태에 대한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또한사용자는 트랜잭션 블록 상의 트랜잭션 아이디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를 탐색하여 상품이 적정한 상태에서 보관되어 이동되어 왔는지에 대한 추적과 현재 위치에 대한 추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② DECENTRALIZED AUTONOMUS EDGE COMPUTE COORDINATED BY SMART CONTRACT ON A BLOCKCHAIN(US2017/0279774) 


본 특허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에 관한 것입니다블록체인 상에는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가 올라갈 수 있고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엔터티 장치(Entity Device)가 호스트 장치(Host Device)에 계약에 따른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호스트 장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제공할 수 있는 장치이고엔터티 장치는 수집된 데이터를 요청하여 서비스받는 장치입니다.

구체적으로블록체인 상에 호스트 장치의 센서를 통해 다양한 실시간 센싱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습니다호스트 장치는 레이더 수신기온도 센서광 센서모션 센서와 같은 다양한 센싱 장치를 포함하는 컴퓨터로서 실시간 센싱 데이터를 수집합니다블록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호스트 장치가 수집한 데이터는 엔터티 장치로 보내집니다또한엔터티 장치는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모듈을 호스트 장치로 전송하고호스트 장치는 소프트웨어 모듈을 기반으로 실시간 센싱 데이터를 정리하고데이터 크기를 줄인 뒤 엔터티 장치로 제공합니다.

본 특허가 물류 산업에 적용된다면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업체와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업체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계약을 체결해물류 관련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습니다.

가령 육류는 온도 추적이 중요한 품목입니다이때 육류 배송업자와 온도정보 제공업체는 온도 정보 제공 계약을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맺습니다온도정보 제공업체는 배송 과정 중 각 구역에 설치된 온도 센서를 통해 측정된 결과값을 얻습니다이후 육류 배송업자의 장치는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호스트 장치에 접속하고호스트 장치는 육류 배송업자에게 온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③ EFFICIENT CLEARINGHOUSE TRANSACTION WITH TRUSTED AND UN-TRUSTED ENTITIES(US 9,824,031)

   본 특허는 거래 참여자 간 신뢰 정도에 관계없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거래를 진행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위 그림의 A와 B는 상호 신뢰 관계에 있고, A와 C, B와 C는 상호 불신뢰 관계에 있습니다신뢰 관계에 있는 A와 모두 C와는 불신뢰 관계인데, A와 B가 동시에 C에게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A는 B에게 거래대금 20, C에게는 10을 줘야하고, B는 C에게 거래대금 10을 보내야 합니다이때 거래상의 번거로움과 거래로 인해 불필요하게 발생되는 이중 비용 피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B-C의 거래를 A-C의 거래로 이동시켜 기존의 A-C의 거래와 함께 처리될 수 있습니다, A에서 C로 한 번에 대금 20이 지불되는 것입니다거래의 이전 및 처리에 대한 기록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됩니다블록체인 상의 거래 장부를 기반으로 불필요한 복수의 대금 거래를 줄이고보다 이중 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이중적으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IBM이 출원한 특허를 통해 블록체인이 물류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특허는 출원일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후에 공개되는 특성이 있습니다따라서 아직까지 블록체인과 관련해 많은 특허가 검색되진 않습니다특히 물류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술 특허들은 더욱 찾아보기 힘듭니다하지만 블록체인은 앞서 말한 것처럼 산업이 가진 애로사항을 크게 해소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이에 따라 향후 기업들의 블록체인 특허 출원 개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국내 물류업체 역시 자체적인 블록체인 연구와 연구 개발 결과에 대한 특허 출원을 통해 변화되는 물류 산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8-03-24

Idea in Brief

물류 산업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비효율적 관리로 인한 추가 비용 지출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참여자 간 ‘신뢰’를 보증할 수 있는 원리를 가진 기술로, 적은 비용으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머스크와 IBM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합작법인회사(조인트벤처, JV)를 설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연 블록체인은 물류 산업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IBM이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를 면밀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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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산업 영역 중 하나입니다. 물류 산업 내 다양한 영역에선 데이터와 비용에 대한 처리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실물의 이동에 대한 추적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신뢰도 높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를 통해 거래 참여자들이 가진 물류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믿을 수 있게’ 관리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설명의 편의상 POW(Proof of Work) 방식의 퍼블릭(Public) 블록체인에 대해서만 설명합니다)


블록체인의 만들어지기까지

1) 제주도의 도축업자가 제주도 돼지를 도축한다. 제주도 돼지를 도축한 날짜는 블록체인 상의 블록1에 기록된다.
2) 제주도 도축업자의 돼지고기 저장고에는 온도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온도 센서에 부착된 온도 정보가 블록2에 기록된다.
3) 도축업자의 돼지고기 저장고에서 물류업자의 저장고로 제주도 돼지고기가 이동되고, 물류업자 저장고의 온도 센서에 부착된 온도 정보는 블록3에 기록된다.
4) 물류업자가 서울의 마트로 이송한 제주도 돼지고기를 소비자가 구매한다.

가령 제주도에서 도축된 돼지고기가 서울의 소비자에게 가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돼지고기는 유통 과정에서 다양한 절차를 거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돼지고기가 도축된 날짜, 도축된 이후 돼지고기가 보관/저장된 온도에 대한 정보에 대한 이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위 그림처럼 도축일과 온도이력 데이터가 블록에 저장된다면, 고객은 제주도 돼지고기가 언제 도축된 것인지, 운송 과정 중에 비정상적인 보관 과정이 없었는지 여부를 블록체인 상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돼지고기 유통과정이 어떻게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도축일 데이터를 가진 블록을 블록체인에 추가하기 위해서는 블록의 블록 해시(Block Hash)값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해시 함수는 함수의 한 종류입니다. 해시 함수는 입력값의 변화에 따라 다른 결과값을 내놓는 함수로서 특징은 결과값을 기반으로 입력값을 역으로 알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시값은 해시 함수의 출력값이고, 블록 해시값은 문제의 조건을 만족하는 해시값 중 가장 먼저 찾아진 해시값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 ‘위와 같이 ‘돼지고기 도축일’과 ‘x’값이 해시 함수의 입력값으로 들어가는 경우, ‘A’로 시작하는 해시값을 가지는 x를 찾으라라는 문제‘가 있다면, 답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x=10, 해시값=ABCDE), (x=17, 해시값=AXCDE), (x=25, 해시값=ACDEX) 등이 문제의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의 조건을 만족하는 여러 가지의 가능한 해시값 (ABCDE, AXCDE, ACDEX) 중 마이닝풀이 연산하여 가장 먼저 찾은 해시값(x=10인 경우, 해시값=ABCDE)이 블록 해시값으로 결정됩니다.

쉬운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해시값의 모양은 일정한 길이로 산출된 임의의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입니다. 난이도 조절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컴퓨터가 많은 시간을 들여 계산을 해야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x값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컴퓨팅 파워(마이닝풀1, 마이닝풀2, 마이닝풀3)를 이용해 문제를 푸는 경우, 위의 상황에선, 마이닝풀3이 A로 시작하는 해시값을 만족하는 x를 찾았고(x는 10, 해시값은 ABCDE), 해당 해시값이 블록1의 블록해시값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답을 찾은 마이닝풀3에게 보상으로 ‘돼지코인’이 한 개가 제공됩니다. 이 ‘돼지코인’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돼지코인의 활용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블록1의 블록 해시값 ‘ABCDE’는 이후의 블록2의 블록 해시값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즉, 이전 블록의 블록 해시값을 기반으로 다음 블록의 블록 해시값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사전에 변조는 없다 

블록체인은 기록된 데이터의 변조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변조자 컴퓨터가 악의적으로 돼지고기 도축일 정보를 변조하고자 한다면, 변조자 컴퓨터는 돼지고기 도축일 정보를 변경한 블록1’로부터 그 이후의 모든 블록(블록2’, 블록3’)을 순서대로 다시 채굴해야 합니다. 즉, 변조자 컴퓨터는 블록1’부터 시작되는 다른 블록들의 블록해시를 다시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약, 전체 마이닝풀을 기반으로 블록 하나 채굴하는데 10분이 걸린다고 한다면, 변조자 컴퓨터 하나의 연산능력은 낮기 때문에 변조자 컴퓨터가 하나의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예를 들어, 24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혼자 답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변조자 컴퓨터가 블록1’ 및 블록2’를 변조 블록을 포함하는 변조 블록체인에 생성하는 동안 기존의 마이닝 풀에 포함되는 다른 컴퓨터는 블록4, 블록5, 블록6, 블록7, 블록 8 등을 원래의 블록체인에 계속적으로 생성해나갈 것입니다. 즉, 변조 블록체인의 길이는 결과적으로 원조 블록체인의 길이보다 짧아지게 됩니다. 블록체인이 서로 다른 길이를 가질 경우, 더 많은 작업 증명이 수행되어 길이가 더 긴 블록체인이 선택되고, 변조 블록체인은 버려지게 됩니다.

만약, 악의를 가진 변조자 컴퓨터가 더 높은 컴퓨팅 파워를 가진 경우, 변조 블록체인의 길이가 더 긴 길이를 가질 수 있고, 블록 내의 데이터의 변조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경제적인 논리로 인해 발생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컴퓨팅 파워를 가진 변조자는 돼지 코인을 많이 보유한 보유자이고, 돼지 코인을 발생시키는 블록체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무용화시켜야 할 동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블록에 포함되는 데이터에 대한 임의적인 변조는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변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는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야 하고, 따라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체보다는 제3자의 컴퓨팅 파워에 의해서 유지되는 블록체인이 생성되어야 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보상과 블록체인이 분리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블록체인의 보상, 코인(토큰)

그렇다면 앞서 블록체인 유지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된 돼지코인은 어디에서 사용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의 문제입니다. 물류업자, 도매업자, 소매업자, 소비자는 돼지코인을 사용하여 물류 및 상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상에는 계약에 대한 정보가 업로드되고, 계약이 이행된 경우, 계약에 따른 비용이 바로 지불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수행되는 계약이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입니다.

돼지고기의 유통과정에는 수없이 많은 거래 참여자가 등장하고, 거래 참여자 간엔 그만큼의 ‘계약’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설명의 편의 상, 앞선 예시에 기반하여 블록체인 상에 두 개의 계약이 올라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계약1(도축업자와 도매업자):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2일 내에 도축하여 임계 범위 온도 내의 돼지고기 저장고에 보관된 제주도 돼지고기 1kg에 대해 1돼지코인이 지불된다.
계약2(도매업자와 물류업자): 임계 범위 온도 내의 돼지고기 저장고에 보관된 제주도 돼지고기 1kg가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운반시 0.1 돼지코인이 지불된다.


계약1의 조건이 만족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계약1의 조건이 만족되는 경우, 도매업자의 전자지갑에서 도축업자의 전자지갑으로 돼지코인이 전송되고, 돼지코인의 전송 기록도 블록체인 상에 기록됩니다. 계약2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계약2의 조건이 만족되는 경우, 도매업자의 전자지갑에서 물류업자의 전자지갑으로 돼지코인이 전송되고, 돼지코인의 전송 기록 역시 블록체인 상에 기록됩니다.

아마도 돼지코인과 법정화폐 간에는 교환비율이 존재할 것입니다. 해당 교환비율에 따라 도축업자 및 물류업자는 돼지코인을 원화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즉,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 계약 사항에 따라 대가의 지불이 바로 수행되며, 지불에 대한 기록 역시 블록체인 상에 남아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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